'2009/04'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04/29 너희들 다 어디가려고?
  2. 2009/04/22 보험왕의 비극
  3. 2009/04/17 병영국가?!
  4. 2009/04/17 외할머니 댁
  5. 2009/04/08 20세기 밴드
  6. 2009/04/06 It's time to rumble, baby.

너희들 다 어디가려고?

Ceteris Paribus 2009/04/29 00:51
 내일 재보궐 선거가 있다. 다행히도 본인이 속한 지역구는 특별한 재보궐 선거가 없어서 그냥 넘어가는데 동료들의 지역구에는 그렇지 않은가보다. 여간 비율상으로로 몇 석 되지 않는 국회의원과 각종 단체장 등의 선거를 놓고 전국의 신문들과 정당들이 '기싸움'을 하고있다. 하긴, 멀쩡한 선거권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제약받는 마당에 무슨 이야기를 하겠냐마는. 여간 또다시 '그들만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매번 선거가 있을 때마다 생각나는 것인데 선거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 그야말로 공수표에 불과한데 그것이 과연 어떤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당선자의 활동기간이 끝나고 재선을 한다거나 할 때 그 공약이 이행되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지표도 제공되지 않고, 설사 공약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해도 그것을 처벌할 수 없는 것은 일종의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대답이 나올 수 있다. 정치인의 공약은 사정에 따라 공약의 이행 가능한 물리적, 사회적 환경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인데 그것을 일괄적으로 했냐 안했느냐를 기준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이냐고. 그런데말이다. 그 양반들한테 제공되는 모든 혜택은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서 나온 것이다. 일을 하라고 돈을 주었으면 그만큼 일을 했는지 확인은 해보고 평가는 내려야 되는 것 아닌가? 소위 말하는 '능력 위주의 사회'인데 말이다. 게다가 한국의 시민들은 지난 선거에서 어떤 내용들이 공약으로 내걸렸었는지 기억하는 사람도 몇 없다. 구청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군소 건설업체들에 뿌리는 도급으로 4년마다 멀쩡한 동네 공원과 놀이터가 뒤집어지는데도 그때만 욕할 뿐 그것이 막상 전임 구청장의 선거지에 본인의 업적으로 둔갑되었을 때에는 그것이 멀쩡한 놀이터를 까뒤집은 것이라는 것은 기억하지 못한다.

이론적이 아닌 상식으로 생각해 보아도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처벌받지 않고 심지어는 단기적인 효용마저도 누릴 수 있다면 누구나 충분히 그러한 상황을 이용할 것이다. 그렇다면 공약이 갖는 단기적인 효용은 공약이 가지는 본질적인 존재 목표이므로 그대로 둔다고 하자. 그렇다면 소위말하는 '남발성 공약'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제조치가 필요한 것 아닌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벌게 해준다고 돈을 받고서 잠적하면 사기인데 다른 사람한테 이런 일을 해주마하고 월급과 특권을 얻고서는 입을 닦으면 그것도 사기가 아니냐는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 본것이 있다.

하나는 선거철에 배포되는 후보 광고지에 정치인 경력이 있다면 당시의 당선시 공약과 실제 이행의 여부를 후보자 재산 현황 및 병역 이행 여부와 마찬가지로 표로 만들어서 싣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행여부의 증명은 후보인 측에서 선거관리 위원회 측에 할 의무를 진다. 즉, 공약이행의 증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한다. 정치인 경력이 없다면 열외.

두번째로는 공약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금전적으로 관련 지역사회에 지게 하는 것이다. 즉, 정치인이 당선된 이후 특단의 사정이 없이 공약을 불이행할 경우 그로 인해 기대되었던 금전적 손해를 그 정치인이 선거구로 갖는 지역의 주민들로 하여금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정치인의 공약 불이행도 일종의 배임 및 사기와 같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 그렇지만 누구처럼 어이없는 정책을 들고나와 공약을 지키겠다며 난리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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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GG -_-;;



2009/04/29 00:51 2009/04/2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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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왕의 비극

손가락 2009/04/2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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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요즘 바쁘다. 직장다니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뭐든지 시원치 않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바쁘고 취업철의 중생들은 '스펙'만들기에 급급하다. 며칠전에 텔레비전에서 <시사매거진 2580>(이하 <2580>)을 보았는데 거기서 20대 보험왕이라고 85년생 되시는 분을 인터뷰했다. 이야기를 들어 본 즉슨 요점은

'불황이라고 지가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하지말고 뭐라도 해라'

였다.  들어보면 요즘 다들 쉽고 편하고 돈많이 버는 원하는 직장 얻으려고 하는데 인터뷰의 주인공은 자신을 보여주는 것에 요점을 맞추다보니 인턴을 하면서 취업을 하게되었고 일을 즐기다보니 보험왕까지 되게 되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왜 우리가 이런 말을 텔레비전에서 들어야 하는 상황에 왔을까? '100만 백수 취업난'같은 소리를 텔레비전에서 듣게되고 아무거나 잡히는대로 해봐라 라는 식의 취업강요를 텔레비전에서 들어야 하는 상황 말이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것은 학생들에게 취업을 강요하고 교육을 취업의 도구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는 인식에서 온 것이다. 이것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퍼진 문제인지 혹은 언론과 기업에 의해 호도된 문제인지는 여기서 밝히고 넘어가지 않겠다. 문제는 당신들이 말하는 '실용적 교육'이 작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교육이란 기본적으로 사회화의 수단이고 직업이라는 것이 삶의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임을 들어 그러한 교육의 목적이 직업을 갖는데 합당한 인간을 만드는 것과 전인적인 교양인을 만드는 것과의 차이를 두는 것이 아님은 원론적으로 설명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문제는 무엇이 주가 되고 무엇이 부가 되는 것인지 혼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중이요, 누룽지 긁어먹으려고 멀쩡한 밥을 태워먹는 경우인 것이다. 대학교육이라는 것이 전문적 지식 교육을 통해 자아를 성숙시켜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게 하려는 목적을 가졌건만 그러한 본래의 목적은 집어던지고 '직업=직장'이라는 생각의 교육을 시키고 있었으니 이제 '직장'이 모자르니 '직업'이 모자르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이르게 되었다. 즉, 사회가 대학교육에 수동성을 주입시키고 남이 원하는 것만을 하도록 강요하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과 정부는 대학에 기부금과 찬조금을 빌미로 본인들이 원하는 조건을 학생들에게 장착시키도록 강요한다. '토익 000점, 한자 0급, 2중 전공 필수'등 모 대학 졸업요건을 보면 작금의 상황은 그야말로 가관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정도이다.  

 그런 교육을 몇 천 만원이라는 고액에 강매하고는 그와 같은 수동성에 물든 이들에게 자율성을 바라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자율성에 기반한 전문성이 아니라 수동성에 기반한 기계성을 교육하면서 이들에게 '아무데나 가서 시키는 대로 일하면 좋은날이 온다'고 하는 말은 어디서 많이 들어보았던 말이다.
2009/04/22 00:56 2009/04/2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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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국가?!

분류없음 2009/04/17 22:04
 최근 몸이 좋지 않아서 외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치료차 외출을 나갈 때마다 본인의 관리자(?)에게 신고를 해야한다. 군대에서 소위 말하는 '인원보고'인데 나갈 때마다 이 양반이 하는 소리가 있다.
 "군대라는데가 '사회'도 아니고(?) 아플 때마다 아프다고 치료받겠다고 나가면 안된다. 아파도 참는 것도 나중에는 추억(?)이 된다. 네가 사회에 있었으면 지금처럼 자주(?) 치료받으러 병원을 드나들었겠냐. 그러니까 죽을 것 같지 않으면 그냥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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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들리면 손가락을 한 번, 안들리면 두 번 까딱거리세요~ 

 한참 성질이 나서 씩씩거리고 있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건 내가 어디서도 많이 듣던 이야기인데 싶어서 어디인가 생각해봤다. 그런데 내가 그런 소리를 들었던 곳이 바로 이곳이 예외공간인 '사회'에서였다. 그때는 아마도 '여기가 군대도 아니고 아프고 힘들다고 엎어져서 엄살부리면 안된다'는 식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서로 다른 곳을 지칭하면서 견디라고 난리를 치고 있으니 그럼 둘 중에 하나겠다. 둘 다 '군대'이거나 둘 다 '사회'거나. 사람들은 서로가 지금 속한 공간에서 과거에 속했던 예외 취급 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적어도 한 곳에서는 그 곳을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는건 확실하다. 그럼 '사회'가 군대인건가?

그런데 이건 마치 ㄷㄷㄷ
2009/04/17 22:04 2009/04/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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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댁

분류없음 2009/04/17 15:43
어제 원효로에 다녀왔다.
공덕동을 지나 용마루 고개를 넘는데
문득 그늘져 햇빛을 가로막는다.
나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는데
철담장 위로 세워진 담장들이
햇빛을 가득히 받고 있었다.

어제 원효로에 다녀왔다.
굴다리를 지나 남영역을 향하는데
생떼를 쓰지 말라며
구청장이 엄포를 늘어놓는다.
나는 고개를 돌려 횡단보도를 향하는데
집을 잃은 사람들이 머리를 들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문득 이것이 나의 탓인것마냥
부끄러움이 들어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했건만
고개를 들고
횡단보도 앞서 신호를 받아
외할머니 댁을 향했다.

구름이 껴 있었다.
2009/04/17 15:43 2009/04/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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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밴드

시간 2009/04/08 17:24
 최근 들어 20세기에 전성기를 맞았던 밴드들이 슬슬 복귀하고 있다. 그야말로 탕자의 귀환이라고나 할까. 한창 미국의 메탈 붐이 전성기를 맞던 시기에 절정을 누리다가 흑인음악과 팝의 대공습, 락 세계 내부의 분열(메탈코어의 강습, 뉴메탈의 분열 등)로 인해 희미한 기억 저 너머로 사라졌던 밴드들. 그래서 오늘은 블로그 리뉴얼 기념으로다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다. 20세기 밴드 특집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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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ages.google.co.kr/imgres?imgurl=http://theupwardspiral.files.wordpress.com/2007/02/guns_n_roses.jpg&imgrefurl=http://www.hit
tingback.com/&usg=__iF_U6eFZQjeNnc1xkgq81CBMRV8=&h=475&w=655&sz=57&hl=ko&start=2&um=1&tbnid
=Xi9PvCVVjgy7yM:&tbnh=100&tbnw=138&prev=/images%3Fq%3Dguns%2Bn%2Broses%26complete%3D1%26hl%3Dko%26lr%3D%26sa%3DN%26um%3D1%26newwindow%3D1


역시 지난해 엄청난 혹평(?)을 받으면서 출시되었던 <Chinese Democracy>가 무엇보다도 먼저 생각나는데 사실 GN'R은 액슬이 팀을 떠나면서 Guns N' Roses라는 밴드네임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떠났기 때문에 사실상 지난해의 앨범은 액슬의 개인프로젝트에 가깝다고 보는게 낫겠다. 이지 외 다른 멤버들 (슬래시, 더프, 맷)은 한참 전에 Velvet Revolver로 팀을 새로 꾸려 한참 인기를 몰았고 사실 GN'R의 오리지널 사운드라면 지난해의 앨범보다는 Velvet Revolver의 사운드에서 찾는 것이 익숙하다. 여담이지만 Velvet을 결성할 당시에 이지도 같이 하려고 했는데 이지(기타)는 원래의 멤버들로 하자고 했었단다. 문제는 보컬인데 액슬이 팀을 떠난 상태인지라 이지는 더프(베이스)에게 보컬을 시키자고 했는데 슬래시(기타)가 반대했다는. 그래서 슬래시와 개인적으로 친했고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있던 Stone Temple Pilot의 데이브에게 보컬을 제안, 수락함으로써 팀이 탄생하게 되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이 간다고 Velvet Revolver는 데뷔(?)한 해 그래미를 타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남은 액슬의 솔로 프로젝트는 다들 아시다시피 -_-;  여간 이 쯤해서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GN'R Live

Guns N' Roses-Knocking on Heavens's Door (1992, Freddy Mercury Trib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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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gamerfront.net/wp-content/uploads/2008/10/ac_dc.jpg

아하. 다음은 지난 해에 그래도 빌보드에서 나름 선전을 했던 (뭐, 물론 지금도 차트에 있긴 하다만) AC/DC인데. 요즘 애들은 AC/DC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나도 썩 나이가 많진 않다만) 잘 모르더라. 심지어는 지난 해에 AC/DC 앨범 나와서 듣고있으니 왠 신인이냐고, 이름이 직류교류? 이래서 한대 때려준 녀석도 있다. 사촌형이 구해준 비디오로 밖에는 보지 못했지만 바르셀로나 공연은 정말 가슴속의 꿈이랄까. 그야말로 그루브와 하드함이 최고의 맛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앵거스 영(기타)의 스쿨룩도 팀의 정체성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점이라면 형님들이 말씀하시는 오리지널 보컬(본 스캇) 시대의 것들은 음반으로 밖에 전하지 못했다는. 나는 브라이언(現 보컬)시대의 사람이라 가끔 영감님들에게 꼬꼬마 취급을 받기도 한다만,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사람인 것을 어찌하랴. 이쯤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

AC/DC - Big Gun (From the movie "Last Action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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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밴드에 대해서 알고있는 사람은 드문데, 지난 해 낸 앨범이 대박을 내고 있는 중이다. 여간. Buckcherr! (우어)
 99년에 Lit Up이라는 곡으로 인기를 얻었었는데 2000년 들어서 불어닥친 랩메탈의 역풍으로 된서리를 맞고 밴드가 해체까지 갔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밴드이다. 한국에 한 번 공연을 왔으면 하는데, 쉽지는 않은 바람인 것 같고 조만간 미국으로 가서 공연을 보는게 빠를 듯 하다. 여간 이 팀도 멤버를 거의 교체하다시피 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마지막 하드락의 핏줄이랄까 그런 느낌을 주는 팀이다. 그만큼 최근에는 진득한 사운드를 내주는 밴드가 없다는 이야기도 하다. Fallout Boy PV에서 말하듯이 "요즘 밴드라는 것들은 곡에 기타 솔로도 없고 죽이는 리프도 없고....." 하는 걱정이 있는데 그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몇 안되는 최근(까지 활동하는) 밴드. 내가 요즘에 밀고있는 노래 한 곡.

Buckcherry - Rescue Me (2008)

2009/04/08 17:24 2009/04/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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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to rumble, baby.

손가락 2009/04/06 18:34
 근래 글이 별로 없었다. 무슨 이유를 대든 변명임은 자명하므로 쓸데없는 변론은 늘어놓지 말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최근 근황이라면 거동이 불편하여 가만히 앉아서 GRE 따위에 매진하고 있었다는 것과 심심함을 참지 못하여 이것저것 기웃거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음악을 하려는 생각을 그만두고 있는 장비와 연습실을 매각했다는게 최근의 가장 큰 사건이라면 사건이라고 하겠다. 이젠 정말 여유란 것이 눈에 띄게 사라져가고 있다.

근래에 텔레비전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터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최저임금법을 잠정적으로 무력화하겠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온갖 리스트에 북한 - 뭔가 더 중립적인 고유명사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 - 이 장거리 발사체 실험을 하는 일도 있었다. 행정부 수장 - 한국에는 국가원수가 없으므로 - 이 해외순방 중에 지역 신문사에 기고했다는 논설문이 오바마 정권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묘한 기사도 있고 -  오바마 마음 움직인 'MB 기고문' 조선일보 정치 4/4 - 여간 정신없는 일들이 계속 터지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야당의 한 정치인은 자신이 이전 총선에서 했던 발언을 노골적으로 뒤집으며 정치적 '재기'를 시도하고 있고 야당 수뇌부는 그것을 수수방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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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한국의 정치상황은 소위 말하는 지네 게임(Centipede Game)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사진 츨처 : 위키피디아 - 참고) 즉, 게임의 결말은 정해져있고, 효용의 전체 양은 정해져 있지만, 자신이 교섭권을 가진 차례에 상대방에게 극단적으로 적은 (그러나>=0인) 효용을 제시해도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그것이라도 얻는게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과 같거나 더 나으므로 그러한 교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제의를 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다음 차례에는 자신이 역으로 더 많은 효용을 가질 수 있는 - 지금 상대가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행태를 취할 수 있는 - 기회가 있으므로 그러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나눠가지는 효용은 초반의 효용보다 극단적으로 적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 (극단적인) 합리성이 추구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실험을 일반인들에게 한 경우이다. (참고) 일반인들은 이와 같은 극단적인 협상의 방법을 취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신보다 적은, 그렇지만 극단적이지 않은 효용의 양을 제안한다. - 6:4 라거나
7:3 이라거나) 그리고 상대방의 경우에도 턴이 계속 바뀔 경우 효용의 절대 양이 적어진다는 게임의 규칙을 알고 있으므로 그러한 제안을 적당(reasonalble)하다고 받아들인다. 즉, 자신이 가진 교섭권에 의한 절대적 우위를 요구하기보다는 상대방을 만족시킬 수 있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교섭권을 이용하는 경우라고 하겠다.

과연 한국의 정치인들은 모두 극단적인 합리성을 취하는 게임의 '마인드'가 몸에 밴 사람들인가. 그런데 실험에서 게임이 극단적인 합리성을 취하는 경우를 또 다른 경우에서 볼 수 있다. 바로 자폐아들의 경우이다. 아아. 참고로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홈페이지의 스킨 이름도 '자폐'이다. 참고 바람.
2009/04/06 18:34 2009/04/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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