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기저
Ceteris Paribus? 2006/12/16 13:14
난 통계를 잘 못한다. 전공을 경제로 하고 있기에 통계와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야겠지만 어찌된 일인지 통계와는 그다지 친하지가 않았다. 계량도 그렇고, 수통도 그렇고 본인의 마음에 썩 들만큼의 결과를 얻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 이유를 고등학교 때부터 확률 부분을 잘 못했기 때문에 오는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생각해서 군대를 가기전에 가지고 있던 그 두려움을 뿌리뽑고자(!) 수학과의 확률론을 수강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결과는?
시험 점수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트라우마의 치료라는 면에서는 어느정도의 성과를 얻은 것 같다. 과거와는 다른 것이 이제는 고전 실해석 (Classical analysis)이나 ODE(와 약간의 PDE), 집합론적인 지식을 최근 1년여 동안 빠르게 습득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관점에서 문제들을 바라보고, 접근할 수 있었다는 면에서 점수를 주고싶다. 말하자면 이제는 기반공사를 다시 해놨으니 건물을 올리는 문제를 좀 더 자유롭게 바라볼 수 있다고나 할까.
아직 시험이 세 과목이나 더 남았다. 문제의 대수위상과 측도가 남아있다. 남은 시험을 깨끗하게 마무리 하고 26일부터는 그동안 매어놓았던 Mechanism design 이야기를 좀 풀어헤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