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escaper
NOTA BENE 2006/07/11 01:33담요를 덮은 겨울 저녁은 춥기만 하고
눌러쓴 모자는 머리통을 죈다.
손바닥을 펴 손금을 보려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내 눈에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 봐달라고 맡겨놓은 그의 아이는
창 밖을 계속 우는구나.
네가 부르는 이름은 나의 이름이냐, 네 부모의 이름이냐?
목이 가늘지는 못하나 목소리는 가늘어
책상머리에 켜 놓은 전등을 끄게 만드니.
비가 오는 날이면 네가 울어대어
나는 잠을 잘 수가 없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