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판단
손가락 2009/02/04 21:36그러한 면에서 '합리'라는 것은 두 가지의 겹치기도 하지만 상충 가능한 의미를 내포할 수 있다. 즉, '이익(利)에 부합(合)하는가' 혹은 '이치(理)에 부합하는가' 라는 두 가지 의미들이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성이란 전자에 가까운 것인 반면에 일반적인 의미의 - 위에서 언급한 '정상적인' - 합리성이라는 후자에 가까운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목적이 상충할 때 선택되는 것은 대개의 경우에는 전자라고 본다. (물론 이것은 과하게 경제학적 가정에 호도된 본인의 가정이다) 그러나 요즘 웅크리고 앉아 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 두 가지를 섞거나 혹은 어느 하나로 다른 것을 가려 무엇이 실체인지를 헛갈리게 하려는 행태가 눈에 띈다. 물론 이전에도 그것은 빈번하게 사용되던 책략이자 술수였지만 무엇이든지간에 참을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선거에서는 어떤 사람을 뽑는 것에 무게를 두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은 당연하게 후자를 이야기하지만 실은 전자를 선택하게 마련이다. 그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이상한 질문이다. 왜냐하면 옳은 것이 대안적 선택지인 선택에서 그것이 아닌 것을 선택하는 것은 옳은 것과는 상관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지 잘못된 것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간 옳은 것과는 상관이 없는 것을 선택한 마당에서 과연 그 선택이 '합리(合利)'적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물론 합리(合理)의 의미로 선택을 하셨다면 그 분은 열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