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간 남들은 설이라고, 다시없는 연휴라고 여기저기로 많이들 간 모양이다.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니 다들 고향집인지라 안부인사에 부모님 안부도 여쭙고, 집에도 전화하고 뭐 이 정도. 그런데 올해는 정말 집 아닌 곳에서 설을 보내려니 묘한 기분이 든다. 뭐라고 해야하나, 뭔가 비었다는 느낌이 든다. 난 헐리우드 영화에서 나오는 '진정한 선물은 가족인거죠~'라는 식의 교훈(예를 들어 '찰리의 초콜릿 공장' 따위의)을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런 생각이 든다. 역시 사람은 처한 환경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바뀌는 것인가.
설이라고 해봐야 매년 반복되는 말그대로의 연례행사인지라 특별할 것도 없다지만 그래도 설인사 한마디 쯤은 해두어야 하는게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한다. 다들 새해에는 학문에 일취월장 하시되 절대 경제학에서 evolutionary game theory 나 mechanism design 쪽에는 관심두시지 말고, 수학을 하시되 topolgy나 analysis에는 뛰어난 실력을 갖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군인의 간절한 바람.......(으윽) 개인적으로 저는 올해 어떻게든 계량과 거시를 배워보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아, 새해 결심은 거의가 공갈포라는데 올해도 거시와 계량은 못배우겠구나 하는 생각이.
한편으로는 다들 건강하시길. 나이 먹으면서 느끼는건 그저 건강한게 최고라는 것 정도랄까. 다치면 돈 나가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