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hanism Design'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8/31 관심
  2. 2006/12/26 Introduction (1)
  3. 2006/11/11 M.D. 50

관심

Ceteris Paribus? 2008/08/31 23:55

관심이라는 말은 참으로 다양한 상황에 쓰인다. 동음이의어인 두가지 단어들 중 하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흥미가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이고 한편으로는 마음을 꿰뚫는다는 말로 쓰인다. 그런데 가끔은 그 단어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Adverse Selection 이라는 것은 (크게 보면 Game Theory)라는 것은 그러한 두 가지의 문제를 모두 다루고 있다. 즉, 누군가의 payoff function이 어떤 변수에 영향을 받는가 (즉, 누가 무엇에 관심을 갖는가)의 문제와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염두에 둔 최적의 행동이 무엇인가 (즉, 상대방의 마음을 어떻게 꿰뚫어 볼 것인가)의 문제를 다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일한 경제 아래에서 다양한 메커니즘의 구성이 가능해지며 심지어는 그것을 통해 모든 사람이 더이상 좋아질 수 없는 정도까지 좋아지는 상태(Pareto Optimality) 의 도달마저도 가능해진다. 문제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사람이 그러한 모든 이들의 관심과 마음상태를 알 수 없다는 점에 있으며 그것은 작게보면 Mechanism Designer, 크게보면 모든 Economic Planner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여태까지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사람의 관심이 동일하며 (즉, 경제수단으로 환산될 수 있으며) 그러한 관심이 그것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을 가정해왔다. 그리고 그것은 많은 부분에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경제가 인간의 생존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되어 왔기 때문인데 만약 인간의 행동이 더 원초적인 문제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면 어쩔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결과적으로는 경제적 문제가 결부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는 그것을 좌우하기 위한 권력을 나누는 문제에서 시작한다면 어떻게 문제를 바꾸어 풀 수 있을까? 모든 인간이 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가정하에 어떠한 자원을 관심대로 나눌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진다면 (즉, 화폐와 같은 수단을 사용하는 것보다 원초적인 교환Barter) 화폐체제 아래에서 불가능한 Pareto Optimailty의 달성이 가능해 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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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Ceteris Paribus? 2006/12/26 17:45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인간이란 간사한 존재이다. 성경에서는 그러한 이유가 뱀의 간교함을 배웠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말을 하지만, 그런 신화적 해석과는 관계없이 인간이란 실제로 '간사한' 존재이다. 인간에게는 자신을 실제로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 좀체로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한 간사함이 이른바 '윗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고뇌를 낳게 만든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간사한 인간들을 제 꾀에 속아넘어가게 만들 것인가 하는 입장에서 모든것을 생각하는 것이 말하자면 미시경제학의 주요한 관점이다. 좋은말로 하자면 인간의 이성을 믿는 것이다만 사실을 말하자면 인간의 간사함을 전제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와는 반대로 거시에서는 인간을 무리지은 짐승떼로 본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거시경제학의 인간이란 '(미국) 중부 대평원을 무리지어 다니는 버팔로 무리' 의 한 마리의 버팔로에 불과한 존재인 것이다)

메카니즘 디자인이란 기본적으로 그러한 인간의 행동과 인간의 특성(흔히들 type이라교 표현한다만)이 서로 분리되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의 행동이란 type에서 비롯한 임의의 선택과정에 의해 결론지어진 함수적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메카니즘 디자인의 본질이란 '알맞은 게임의 설계'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우선은 그러한 '알맞은 게임'이 도대체 무엇에 알맞는 게임인가의 문제가 머리 속에서 뛰어다니게 마련이다. 특정한 한 참가자만의 효용을 극대화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두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두가 같은 효용을 받도록 하는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한 목표는 메카니즘 디자인의 체계 내부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외적인(주어진) 것이라 보는 편이 오히려 적당하고, 말하자면 그러한 상이한 정치적 견해에 의해 메카니즘의 형태가 변화한다. 그리고 그러한 메카니즘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에도 역시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메카니즘 디자인의 출발은 이전에 여러번 언급했었던 일반 균형의 문제에서 뒤따라 나온 것이다. 일반균형 이론에서는 정치적인 견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균형'의 개념이 여러가지로 언급되곤 했다. 그에 따라 Pareto Equilibrium이니, Lendhal equilibrium이니 하는 것들이 나왔었다. 그러한 일반균형 연구들의 끝은 결국 도대체 사회구성원들 전체에게 얼마나 최대의 효용을 고르게 안겨줄 수 있을것이냐 하는 문제로 귀결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의 해답은 이른바 'Arrow의 불가능성 정리(Impossibility Theorem)'에 의해 소위 말하는 '만인의 최대행복'이란 본질적으로 달성이 불가능한 것이라는 형태로 결론지어졌다. 이는 일전에 자주 언급했던 괴델의 불가능성 정리들과도 관련이 있다고 본다. (즉, 체계 내에서 증명불가능한 참인 명제가 존재한다는 것은 주어진 조건(사회체계)내에서 달성 불가능한 social choice가 존재한다는 것과 상통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즉, 본질적으로는 어떠한 체제도 체제의 유한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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